1. 첫사랑
처음이란 말은 설레면서도 불안하고, 애틋하면서도 열정적이다.그 단어에 사랑까지 붙으면 그건 더이상 단어가 아니라 하나의 감정 덩어리가 되어버린다. 누구에게나 처음이라는게 있을 테고 그 모습이야 제 각기 다르겠지만 처음이란 이유로 어리숙하고 어설펐던건 누구나 마찬가질거다.
설레이고 반짝이는 만큼 어설프고, 어설픈 만큼 불안했던 날들. 이미 오래전 이야기로 추억으로만 남았다고 해도, 어설펐던 만큼 아련하게 기억할 그런 마음이 누구에게나 있을거다. 조급함에 사랑에 상처줬던 시간들을 지나고나면 우리는 어른이 된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관계를 재고, 밀고 당기며 관계에 우위에 서고자 하는 연애가 시작된다. 그러다 어느새 사랑은 사라지고 연애만 남는다. 첫사랑이란 말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로맨틱하게 남아있는 이유는, 아마도 그런 이유 때문 일거다. 앞뒤 재지 않고 떨림만으로 뭐든 할 수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리워서, 첫사랑에 관한 영화들은 그래서 모두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다.
이 영화는,
아마 그런 사람들을 위해 만들지 않았을까. 그런 사람이라면 그러니까 우리 모두.
아쉽고 애달프게 추억되는 그 때를 가진 모두를 위해서.
이어지는 내용